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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0%, 월가 시위 관심없어"

미국인 대다수가 월가 금융인들이 탐욕스럽고, 너무 많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월가를 점령하라'는 월가 시위에 대해서는 40%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CNN과 ORC 인터녀서널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7%는 월가 금융인들의 급여가 지나치게 많다고 답했고, 65%는 월가 은행가들이 부정직하다고 답했다.

1994년 여론조사에서 월가 금융산업이 경제에 최선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답은 30%에 불과했지만 20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

월가 금융산업이 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답은 3%에 그쳤다

월가 금융인들은 '똑똑하다'는 답이 82%를 기록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탐욕적이다(80%)', '너무 많은 보수를 받는다(77%)', '부정직하다(65%)', '공동체 인식이 부족하다(74%)' 등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가 금융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월가 시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답이 32%에 그쳤다.

'들었지만 관심없다(13%)', '들어본 적이 없다(26%)' 등 월가 시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는 답이 40%에 육박했다.

월가 시위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도 29%에 이르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