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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3%'도 운동..월가시위 반대

미국에서 반(反)월가시위에 반대하는 모임이 생겨났다.

26일(현지시간)CNN머니에 따르면 월가시위에 등장한 ‘우리는 99%’라는 슬로건에 반박해 ‘우리는 53%’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 ‘우리는 53%’ 블로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프랭크 덱커. / 사진=CNN머니

이들은 53%가 연방소득세를 내는 미국인의 비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월가 시위에 처음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낸 애널리스트인 케빈 에더는 이번달 초 아이디 ‘나는 53%(iamthe53)’로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에더는 “시위대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치는 것을 보고 불만이 생겼다”고 전했다.

에더가 개설한 트위터에 글을 남긴 다수의 사람들은 정부와 금융권에 대한 불만을 멈추고 일자리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보조금에 대해 반대하는 변호사 켄 가드너는 “우리는 연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는 47%를 부양하는 53%가 되길 원치 않는다”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연방 소득세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53%’는 트위터 뿐 아니라 또 다른 인맥구축서비스(SNS) 서비스 매체인 텀블러에도 모임을 개설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미국인이 금융체제 및 제도의 희생자라는 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냈다.

우리는 53의 비공식 대변인이자 택사스 공공정책재단 부회장인 조쉬 트레비노는 “99%가 간과한 것은 개인적 책임이다” 며 “우리는 53%와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텀블러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