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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대표 “싸이월드 세계 10~20대 24억명 사용하게 할것”

▲ SK커뮤니케이션즈가 7일 서대문 사옥에서 ‘글로벌 싸이월드 발표회’를 갖고 서비스 오픈을 알린 가운데 주형철 대표이사가 페이스북, 트위터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아시아지역 12억명의 10~20대를 먼저 공략하고, 향후 세계 24억명의 10~20대와 여성 대부분이 싸이월드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7일 서대문 사옥에서 ‘글로벌 싸이월드 발표회’를 갖고 서비스 오픈을 알린 가운데 주형철 대표이사가 페이스북, 트위터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대표는 “글로벌 싸이월드 가입자가 늘면 수익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면서 “싸이월드 아이템, 콘텐츠, 광고, 검색서비스 등의 매출을 높여 세계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대표는 싸이월드는 페이스북과 타깃팅이 달라 세계시장에서 신규 사용자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 대표는 “국내 싸이월드 사용자의 평균나이 25세이고, 페이스북 평균나이는 35세다”면서 “글로벌 싸이월드의 타깃은 10~20대와 여성 등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인터넷 유저들에게 행복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보다 140배 큰 세계시장으로
주 대표는 싸이월드가 해외시장에 재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5000만명의 국내 시장보다 140배가 큰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 훌륭한 소프트웨어(SW)가 많은데 싸이월드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시장에 함께 나가야 한다”면서 “게임, 음악, 정보기술(IT)등 국내의 훌륭한 기업들과 세계를 무대로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세계인들에게 싸이월드만의 고유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일촌의 의미로 쓰이게 될 ‘사이(cy)’라는 한국어를 전 세계의 공용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국내 서비스와 연동되는 원 스탠다드 플랫폼 서비스로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독일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ㆍLG 스마트TV에 기본 장착

글로벌 싸이월드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TV에 기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장착돼 온가족이 함께 거실에서 대형화면으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향후 싸이월드 앱스토어, 스마트 TV용 싸이월드 서비스, 라이프 로그 서비스, 카메라촬영 공유 서비스 등 서비스 영역은 계속 확장될 예정이다.
또 터너 인터네셔날 아시아퍼시픽 등 해외 굴지의 기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 확대 계획도 언급됐다.

윤준선 싸이월드 해외사업 본부장은 “최근 베타서비스 동안 100개 국가에서 입소문 등을 통해 가입자가 생겼다”면서 “마케팅을 하지도 않았는데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홍보되면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회사상황에 대해 “고객정보 유출사태 이후 기다림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글로벌 싸이월드 발표를 계기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