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대니얼 세라피니가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을 던지고 있다. 2013.03.07.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과거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투수 대니얼 세라피니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6일(한국 시간) "세라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단 재판에서 장인을 살해하고, 장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그는 8월19일 가석방이 없는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 인근에 있는 장인과 장모의 집에 침입해 총을 쐈다. 장인은 사망했고, 중상을 입었던 장모는 치료를 받다가 1년 뒤 눈을 감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장인, 장모와 목장 사업 자금인 130만 달러(약 18억원)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배심원단은 세라피니와 장인, 장모가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세라피니가 장인, 장모를 살해하기 위해 2만 달러(약 2800만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주변에 말한 사실도 드러났다.
세라피니의 변호인은 장인, 장모의 자택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체격이 세라피니보다 작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96년 빅리그에 데뷔한 세라피니는 2007년까지 통산 104경기 15승 1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의 성적을 냈다.
2004년부터 2007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다.
2007년 중순 세라피니는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금지 약물 사용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미국을 떠났다.
이후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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