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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토막시신, 중국국적 40여성 확인

【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도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신원은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오전 발견된 시신 손에서 지문을 채취, 확인한 결과 중국 동포 한모씨(42·여)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입국 당시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국내 체류하던 한씨의 남편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순찰대 수색 중 머리가 발견된 지점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70m 떨어진 지점 바위틈에서 검은 봉투에 담겨진 양 손목과 양 발목을 밝견했다.

특히 발견된 손목 사체에는 지문이 남아있는 상태로, 경찰은 사체에 지문을 채취해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에는 몸통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약 3km 떨어진 오이도 선착장 바다에서 머리 부분이 발견됐다.

몸통시신은 시화호 안쪽에서 머리는 반대편 바다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긴 생머리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얼굴 옆면이 바닥을 향해 있었고, 비교적 훼손되지 않아 육안으로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얼굴과 지문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