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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47% “자녀 결혼비용, 3천만원 미만 지원”

(사진=게티이미지)
우리나라 부모의 절반 가량은 자녀 결혼비용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을 위한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는 지난달 5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자녀 결혼비용 지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1000~30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3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5000만원~1억원 이하(28%), 3000만원~5000만원 사이(21%), 1000만원 이하(15%)가 그 뒤를 이었다. 총 응답자의 절반 가량(47%)이 3000만원 이하를 지원 가능 비용으로 택한 것이다. 1억원 이상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이는 결혼에 필요한 실제 자금 규모 및 부모의 지원에 대한 자녀의 기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지난 2월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에서 발표한 ‘2015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에 결혼한 신혼부부 10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결혼 비용은 2억 3798만원(집값 포함)에 달했다. 이 중 남성은 1억5231만원(64%)을, 여성은 8567만 원(36%)을 분담했다.


아울러 최근 한 매체의 조사에서는 결혼시 부모의 지원을 받겠다 20~30세대의 응답이 55.4%에 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49%)은 부모에게 5000만원 이상을, 22.9%는 1억원 이상을 지원받고 싶다고 답해 부모 세대와 크게 생각이 달랐다.

이와 관련, 전성기 관계자는 “은퇴 후 삶을 대비해야 하는 50대 이상 부모들에게 무리한 지출 또는 보여주기 식의 지출은 금물”이라며 “결혼식과 예식 외 비용 등 결혼에 불필요한 요소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과감히 삭제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자녀와 함께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