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작은 세상, 쉼을 통해 만나는 더 큰 세상'
스마트폰이 대중화를 넘어, 어떤 순간에는 공해가 되기도 하는 시대에 정부와 이동통신 업계가 함께 스마트폰을 잠시 멈추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 모두가 건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쉼 캠페인' 선포식을 지난 10월31일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손 안의 작은 세상, 쉼을 통해 만나는 더 큰 세상'을 주제로 정부부처,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해 개최됐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중독 위험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10명중 3명이 중독위험군으로 나타나는 등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실천을 위한 스마트 지킴이 임명(중고등학생 150여명), 홍보대사 위촉(가수 황치열), 스마트폰 사용수칙 다짐식, 가족체험 행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공기관, 시민단체, 관련 기업과 함께 10월31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스마트 쉼 캠페인 선포식' 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학생, 학부모들이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문화 확산에 동참해 스마트폰 사용을 잠깐 쉬자는 의미로 '쉼' 스카프를 펼치고 있다.
주요 참석자들과 스마트 지킴이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캠페인 슬로건 부제인 '스마트 쉼으로 당신의 세상을 키워보세요'를 상징하는 조형물에 스마트 꽃을 피우는 이벤트를 통해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겼다.
또 가족체험 부스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진단체험(스마트쉼센터), 가족체험 보드게임(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폰 보관함 만들기(보라매 아이윌센터) 등 다양한 대안활동을 진행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부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일은 스마트폰 바른 사용습관을 갖추는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부는 스마트폰 바른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참여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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