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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시신 100구" 발견된 콜롬비아 교도소

"토막 시신 100구" 발견된 콜롬비아 교도소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교도소 하수구에서 100여 구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보고타에서 가장 큰 교도소인 '라 모델로' 하수구에서 토막 난 시신 100여구 이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의 구체적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폭력집단의 조직적 범죄의 결과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카테리아 헤이크 푸야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중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시신은 100여구가 넘으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더기 변사체는 불법무장단체의 조직원인 마리오 하이메스 메이자, 알레한드로 카르데나스 오로스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편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신을 토막 내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콜롬비아에서 오래된 관행이다.

1999~2001년 사이 포파얀과 부카라망가, 바랑킬라 등지의 다른 교도소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