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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3) 서울 최대규모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한국대표 쇼핑·휴식 명소로...

신개념 매장 구성..브랜드 1000개 입점 최다
슈즈매장은 아시아 최대.. 3~10층 각층에 카페 운영, 시민 만남의 장소로 각광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3) 서울 최대규모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한국대표 쇼핑·휴식 명소로...
대규모 증축 및 리뉴얼을 통해 서울지역 최대규모로 새로 탄생한 서울 신반포로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4층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슈즈전문매장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신반포로의 강남점을 대대적으로 증축·리뉴얼해 최근 오픈했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은 면세점이 들어서는 남대문로 본점과 강남점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세계적인 명품 백화점인 영국의 해러즈, 일본의 이세탄에 버금가는 백화점 명문기업으로 힘찬 도약에 나섰다. 특히 강남점은 오는 2016년까지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첫 단일매장 매출 2조원이라는 역사를 쓰겠다는 게 신세계백화점측의 비전이다.

■아시아 최대 슈즈매장 눈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를 위해 입점브랜드를 기존 600여개에서 국내 최다인 1000여개로 60%가량 늘렸다. 25일 기자가 찾은 강남점은 새단장 축하 행사를 하루 앞두고 주요 매장들이 손님 맞이 마무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이 기존 5만5000㎡에서 6개 증축층 3만1000㎡를 더한 총 8만 6500㎡로 확장됐다. 증축된 강남점의 각 매장은 화사한 무채색 인테리어로 공간을 밝게 꾸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시아최대 규모인 4층의 슈즈 매장이다.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발품을 많이 파는 유동인구가 많은 점에서 감안해 슈즈 매장을 키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은 유동인구가 하루 수십만명에 달한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상무)은 "아시아 최대,국내 최다 브랜드를 보유한 슈즈 매장으로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루이뷔통, 발렌티노 등 명품 슈즈 모노숍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유신열 점장은 "강남점은 29%가 지방 고객으로 다른 백화점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3) 서울 최대규모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한국대표 쇼핑·휴식 명소로...
지하 1층을 대규모 만남의 광장으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만남의 광장.

■각 층에 카페운영…만남·휴식 명소로

강남점은 1∼2층을 제외하고 3~10층 전 층에 유명 카페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터미널역을 통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고객들의 만남과 휴식의 명소를 겨냥한 것이다. 3층에는 150년 전통의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 '라뒤레'가 운영하는 카페형 매장, 5층에는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 시티'에 등장하는 뉴욕 디저트 카페 '페이야드', 6층에는 조선호텔 운영 카페 '베끼아에누보' 등이 입접했다.

슈즈전문관 외에도 뿐만 패션과 리빙을 결합한 컨템포러리 매장(4층),아동매장 '리틀 신세계(10층)'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매장이다. 생활전문관 '신세계 홈(9층)'도 국내 최대규모의 편집매장이다.세계적 공간 디자이너 페트리샤 얼키올라가 설계했다.

강남점의 또다른 포인트는 지하 1층 매장이다.
지난해 10월 확장 오픈한 지하1층 매장은 마치 대규모 지하 만남의 광장을 방불케 한다.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시계탑과 이정표가 있는 지하 광장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고속터미널역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맞닿아 있어 만남의 장소로 꾸몄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