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센터 창작자, '메이드 인 코리아'서 대중과 만나다

김태은 작가의 '조선일렉트로닉스'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 체험형 빅게임으로 재해석한 승경도, 한국 전통의 춤사위인 승무의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한 로봇 퍼포먼스, 조선시대 뛰어난 회화 속 공간을 VR 콘텐츠로 시연한 체험공간…"

출범 1주년을 맞은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발굴 지원한 다양한 융 복합 문화 콘텐츠들이 3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 박람회에서 일반 대중과 만난다.

CJ그룹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2월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이다. 지난 1년간 방문객만 3만 3000명에 이르고, 업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 100명의 맞춤형 멘토링의 수혜자는 300명, 융 복합 콘텐츠 기획 지원 성과도 35건에 달한다. 멘토링, 특강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융·복합 아이디어 기획을 돕고 모션 그래픽 전용 스튜디오, 사운드 랩 등 12개의 콘텐츠 제작 전문 시설을 창작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박람회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대표적인 지원 성과로 꼽히는 작품들로, 요즘 최고의 관심사인 VR(가상 현실), 로봇, 체험형 놀이 콘텐츠를 소재로 해 대중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대표 창작자 중 하나인 문화 벤처기업 '놀공'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기획 제작한 융복합 문화 콘텐츠 '승경도의 비밀'를 대중에 처음 공개한다. 조선시대 놀이 '승경도'를 소재로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 체험형 빅게임으로 재해석한 '승경도의 비밀'은 근접무선통신(NFC)로 태블릿PC에 전달되는 임무수행 밀지를 들고, 조선시대 한양 도성을 상징화한 장터를 연상케 하는 공간에 숨겨진 역사의 순간들을 찾아 풀면 관직이 올라가는 놀이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박람회 기간동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승경도'는 이번 박람회 공개에 앞서 지난 2월 말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테스트에 참여한 일반인들은 "역사를 게임으로 체험하니 더 쉽게 익히고 좋았다"(20대 남성), "가족이 함께 참여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30대 주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화창조융합센터 관계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 박람회에 참가한 후, 오는 4월 중순 즈음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승경도의 비밀'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작가가 선보이는 조선일렉트로닉스 프로젝트는 우리의 전통 회화(민화) 속 공간을 요즘 최고의 관심사인 VR(가상 현실) 콘텐츠로 바꿔 선보인다. 김홍도의 산수화 등 조선시대 민화, 풍속화 속 공간을 3D로 입체화시킨 VR 콘텐츠를 체험하며 관람객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개념과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색다른 고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학과 예술을 융합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아트 그룹 '팀보이드'는 한국 전통의 춤사위인 승무의 다양한 움직임을 로봇 기술과 결합해 조형물의 형태로 표현한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지난 1년간 다양한 한국형 융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기위해 노력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대중에 선보일 콘텐츠들도 전통 놀이콘텐츠와 ICT 기술의 결합, 우리의 회화와 VR 기술의 결합, 로봇과 전통 춤사위의 만남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재해석과 시도가 눈에 띄는 작품들"이라며,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한 콘텐츠들이어서 대중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