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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12)] "인사동, 한류체험형 관광쇼핑메카로 만들것" SM면세점 서울점' 오픈

중견기업 'SM면세점 서울점' 그랜드오픈
권희석 대표이사 밝혀 "하나투어와 연계 시너지"
총 1만㎡에 570개 브랜드.. 중소·중견브랜드 60%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12)] "인사동, 한류체험형 관광쇼핑메카로 만들것" SM면세점 서울점' 오픈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점빌딩에서 29일 열린 SM면세점 그랜드오픈 개장식에서 VIP들이 오픈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마로코 델라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다니엘 메이란 부루벨코리아 사장. 사진=김범석 기자

하나투어 자회사인 SM면세점이 29일 서울 인사동에 시내면세점인 'SM면세점 서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SM면세점은 이 면세점을 '한류체험형 관광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각오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날 하나투어본점 빌딩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은 물론 가장 트렌디한 한국의 상품을 접하고 한류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한류상품의 글로벌화와 모기업인 하나투어의 여행 인프라 연계 및 협력을 통해 면세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대한민국 인사동을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지하3층,지상 5층에 매장면적은 1만㎡ 규모로 570여개의 브랜드 6만여개 품목이 입점했다. 지하1층은 '해외 명품관', 지상 2~3층 '화장품.향수.시계.주얼리.액세서리관', 4층은 '식품.주류.담배.패션잡화관', 5층은 '한류 드라마몰'로 꾸몄다. '설화수', '후, '정관장' 등 국내 대표 상품에 이어 '조말론', '디올', '맥', '마크제이콥스', '에스티로더' 등 인기 수입 브랜드까지 합류해 지난 1월 프리오픈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SM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사동 주요 한정식, 전통찻집 바우처 제공과 K-뷰티 체험행사 진행 등 한국문화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써보는 '체험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하나투어를 통해 출국하는 연간 400만명의 내국인 여행객에는 여행상품 예약부터 출국까지현장에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300만 회원을 보유한 '하나투어마일리지'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SM면세점은 '한류 체험형 콘텐츠'를 이용해 60% 이상을 차지하는 입점 중소.중견기업제품의 판매 차별화에 나섰다. 지상 5층 전층에서 전개되는 '한류 드라마몰'에서는 '그녀는 예뻤다' 등 인기 드라마 및 쇼프로그램과 콜라보레이션하거나 PPL된 중소.중견 70여 브랜드를 입점시켜 중소기업제품의 홍보와 수출을 촉진하는 업그레이드된 면세점의 역할을 수행한다.

SM면세점 관계자는 "3월 20대 중국인 대학생 파워 블로거 15명을 초청해 메이크업쇼를 가진 후 매주 정기적으로 '헉슬리', '울트라브이', 'S2J' 등 신진 화장품 브랜드와 공동으로 'K-뷰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들이 한류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유명 아티스트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거나 상품을 직접 써본 후 SNS에 사진을 올리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면서 홍보와 매출상승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신화망' 등 중국 온라인 미디어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인사동, 북촌 등 인근 관광지를 중국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플래시몹, 한복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SM면세점을 통한 인사동 홍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픈식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과 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다니엘 메이란 부루벨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SM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