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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19)] LG생활건강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

'상권 맞춤형' 매장구성으로 2030 공략
매장위치 상권특성 따라 취급상품·매장구성 달라
자연주의브랜드 한자리에 연내 전국에 150개곳 오픈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19)] LG생활건강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
'네이처 컬렉션'은 비욘드, 투마루, 더레미디, 수려한, 페이스샵 등 LG생활건강의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퍼스널케어(헤어, 바디 케어 등) 제품들과 다양한 음료까지 20여개의 폭넓은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자연주의 뷰티&라이프스타일숍이다. 사진은 '네이처 컬렉션' 강남점 매장.

"'네이처컬렉션'은 유기체와 같습니다. 상권 특성과 주변 여건에 맞춰 매장마다 취급상품은 물론이고 매장구성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처컬렉션' 마케팅 담당자 박혜진 파트장)

LG생활건강이 야심차게 선보인 화장품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의 핵심 매장인 서울 강남대로 강남점에는 LG생활건강 대표 자연주의 브랜드가 모두 모여있다. 강남역을 이용하는 2030여성들을 겨냥해 프리미엄브랜드(이자녹스, 수려한)와 퍼스널케어(헤어, 바디케어)에다 음료까지도 갖추고 있다..

젊은 여성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팩도 매장 입구에 전진배치됐다.

박 파트장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만 20여개에 이르는데다 생활용품, 음료사업도 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자연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네이처컬렉션' 같은 유통채널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번화가, 주택가, 대학가 등 매장의 위치와 상권 특성에 따라 상품과 매장구성을 달리하는 것도 네이처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주의 브랜드' 총집합

네이처컬렉션은 브랜드 이름에서 보듯이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뷰티 편집숍이다.

지난 2월 론칭한 후 현재 전국에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네이처컬렉션은 지난 2월 광화문 사거리에 1호점을 시작으로 강남역, 명동, 가로수길 등 핵심상권에 먼저 오픈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이를 시작으로 20일 오픈한 동대문 두타면세점과 지난 18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에도 입점했다.

네이처컬렉션에서는 더페이스샵, 비욘드, 투마루, 더레미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자녹스, 수려한 등)와 퍼스널케어 (헤어, 바디 케어 등) 제품들, 다양한 음료까지 한 곳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처컬렉션'은 향후 드러그스토어와 같은 형태로 거듭날 전망이다.

■연내 전국에 150개 오픈

LG생활건강은 올해 안에 네이처컬렉션 매장을 전국에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4분기 매출 1조 5194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는 '후', '숨37' 등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 '후', '숨37' 등 럭셔리 화장품은 전년동기 대비 39% 고성장 했지만 '더페이스샵' 등 프리미엄 화장품은 전년동기대비 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앞으로 LG생활건강은 백화점에 입점한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네이처컬렉션이라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운영 중인 화장품 유통채널인 '보떼', '비욘드', '더페이스샵' 등의 단독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네이처컬렉션 매장의 매출이 오르면 기존 유통채널을 가맹주들이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본다"면서 "네이처컬렉션은 앞으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갖춘 새로운 유통채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