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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부산, 고령친화도시로 만든다

부산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고 고령친화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부산시청에서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안자냐 뷰산 조정관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는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WHO에서 운영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세계 35개국, 31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정읍, 수원 등이 가입했다.

부산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복지개발원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고령친화도 평가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주거, 교통, 안전 등 8대 분야에 걸쳐 59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노인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8월에는 직접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를 방문, 그간의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등 회원 가입에 공을 들였다.

이날 인증서 전달과 함께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이미 가입한 서울, 정읍 등의 도시 관계자를 초청해 기념 콘퍼런스를 연다.

오는 11월 8일에는 부산시의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선포식도 할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해 3월 전국 7대 도시 중 처음으로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15%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2년이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부산은 이번 국제기구 가입으로 그동안 제각각 진행됐던 노인복지정책이 노인복지 기본계획이라는 틀 안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춰가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