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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 '차광렬 줄기세포 상' 수상자에 예루살렘 히브류대학교-하다싸의대 요시부가님 박사 선정

차병원그룹, '차광렬 줄기세포 상' 수상자에 예루살렘 히브류대학교-하다싸의대 요시부가님 박사 선정
차병원그룹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 72차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 상' 네 번째 수상자로 예루살렘의 히브류대학교-하다싸 의과대학 발달 생물학 및 암 연구소의 책임연구자 요시 부가님 박사(사진)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요시 부가님 박사는 '태반기능부전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생성된 영양막 줄기세포의 기능 평가를 위한 생체분석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로 주목을 받은 젊은 의과학자다.

부가님 박사는 태반발달을 뒷받침하는 세 개의 유전자를 쥐모델에서 규명했다. 이 유전자를 피부세포에 투입하면 피부세포가 태반형성세포로 완벽하게 변화하여 태반형성세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 세포에 적용할 경우 습관성 유산이나 태반기능부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16년 차광렬 줄기세포 상의 수상자로 요시 부가님 박사를 선정됐다.

요시 부가님 박사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렬 줄기세포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습관성유산이나 태반기능부전과 같은 질환으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지난 2011년 미국생식의학회(ASRM)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의 줄기세포 연구와 불임 연구에 관련된 세계적인 공헌도를 인정해 제정한 상으로 줄기세포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엄선해 수여하고 있다. 1회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 2회 스페인 대학의 산부인과 카를로스 시몬 발레스 교수, 3회 호주 퀸즐랜드대학 의학연구원 쟈틴 패텔 박사가 선정됐다. 미국생식의학회는 회원만 1만여 명 이상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