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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54% "크리스마스, 혼자 보낼 것"

나홀로족 54% "크리스마스, 혼자 보낼 것"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면서 혼밥, 혼술에 이어, 혼영(영화관람), 혼공(공연관람), 혼행(여행), 혼쇼(쇼핑) 등 다양한 신조어가 파생되고 있다. 실제 성인남녀 10명중 2명은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 답했다. 그리고 절반이상인 68.9%는 '매번은 아니지만 혼밥/혼술/혼행 등은 좋아하는 취미'라며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글담출판사와 함께 성인남녀 1884명에게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96.4%는 '혼자 무언가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중에는 '혼밥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94.0%로 가장 많았고, '혼영(영화관람 73.4%)'과 '혼술(72.6%)'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혼행(여행)'을 해봤다는 응답자도 61.8%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고, '혼공(공연관람 38.2%)'을 해봤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혼자 무언가 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혼행'으로 전체 응답자의 32.9%가 혼자 여행했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혼영(27.5%)', '혼밥(16.3%)', '혼술(14.5%)'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현대인들이 이처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무언가 해봤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선택으로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상(음식/공연/여행 등)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다(19.7%)'거나 '혼자 무엇을 할 때 진정한 힐링이 된다(19.5%)', '누군가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17.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자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임이 많은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나홀로족들은 어떻게 보낼까? 스스로 나홀로족이라 답한 이들에게 오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이상인 54.0%가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낼 것'이라 답했다. 이들의 크리스마스 계획으로는 '혼자 집에서 조용히 보낼 것(48.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화/공연관람을 한다(21.2%)'거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혼밥/혼술을 할 것(7.6%)', '국내여행을 할 것(7.1%)'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