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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올리브영 부산광복본점 "女心 홀리는 라이프스타일숍 도약"

(43) 올리브영 지방 첫 플래그십스토어 부산광복본점
17년 매장운영 노하우 기반 '스마트 미러' 메이크업존 등 다양한 디지털체험공간 눈길
男고객 전용 체험공간 마련도.. 리빙, 패션 등 생활제품 입점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올리브영 부산광복본점 "女心 홀리는 라이프스타일숍 도약"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에 지난해 말 개장한 올리브영의 부산광복본점은 기존의 건강뷰티 아이템을 넘어 리빙과 패션등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멀티숍으로 꾸몄다. 부산광복본점 전경.


기존의 건강.뷰티 아이템을 넘어 리빙과 패션을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 킬러'를 표방한 올리브영이 부산에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장하며 새해 초부터 사업영역 확대와 지방으로의 영토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방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번화가에 문을 연 올리브영 '부산광복본점'은 올리브영의 변화를 가장 잘 구현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1위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2012년 말 오픈한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명동본점'과 이번 '부산광복본점'을 쌍두마차로 삼아 '여심을 홀리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킬러'로의 도약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카테고리 킬러숍'으로 전문성 강화

올리브영 부산광복본점은 디지털 상호작용 서비스를 통한 진화된 상품 체험과 전문적인 큐레이션(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서비스로 카테고리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다 인테리어부터 카테고리, 상품, 서비스, 유니폼까지 모두 바꿨다. 지난 17년간 올리브영이 쌓은 역량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한 공간이라는 게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선보경 CJ올리브네트웍스 상품본부장은 "부산광복본점은 '젊은 세대 타깃 킬러'인 올리브영의 진화된 콘셉트를 보여주고 새롭고 독창적인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들었다"면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한 멀티숍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올리브영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테스트 역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광복본점에서는 고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화장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테스트 공간을 확대했다.이 때문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전문 숍인숍과 같은 느낌이 든다.

급성장하는 더모코스메틱존은 브랜드 고유의 히스토리와 메디컬 기술 홍보 영상을 함께 보여주며 전문 카운셀러 또는 직접 스마트 미러를 통해 건성, 지성, 아토피,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대해 상담받으며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또하나의 카테고리는 남성화장품이다. 화장품 쇼핑이 쑥스러운 남성들의 심리를 고려해 단독 공간처럼 전략 배치했다. 별도의 남성 전문 편집 매장에 온 것 같다. 습식.건식.폼젤로 세분화된 쉐이빙, 헤어, 바디, 소품, 토탈케어 등의 상품을 배치해 혼자 온 남성들이 쉽고 전문적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리빙소품.프리미엄 음향기기까지...라이프스타일 품목 확대

올리브영 부산광복본점은 젊은세대를 겨냥한 운동용품과 속옷, 텀블러, 헤드폰과 이어폰, 리빙소품, 패션 악세사리 등을 갖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꾸몄다. '데일리라이크' 의 침구류와 욕실소품, 파자마, 러그, 식기류 등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SPA 의류브랜드 'LAP'의 패션액세서리, 가이암과 스웰, 쎄컨스킨 브랜드의 '홈트레이닝존', 숙면을 도와주는 '굿나잇존' 등의 전문 코너도 들였다.

피부와 두피 상태를 측정해 주는 기기는 물론 실제 화장을 하지 않고도 화장을 한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미러', 고객 움직임을 감지하면 바뀌는 '메이크업존 인터랙션 영상'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끄는 다양한 디지털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프리미엄 코스메틱존'도 신설됐다.
올리브영은 국내외 스킨케어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와 브랜드 스펙트럼 확대를 목적으로 크리니크와 오리진스를 입점시켰다. 특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고기능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로는 첫 입점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은 두 브랜드를 올 상반기 중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