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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혜택, 온 국민이 누린다

6월 국립공원 50돌 행사
한달간 야영장 무료개방 등 연중 다양한 국민축제 개최

국립공원이 50돌을 맞는다. 첫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1967년12월) 기준이다. 정부는 참여형 행사들을 준비중이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 지리산,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추진위원회 공동 민관위원장을 맡는다.

첫날 22일 개회식은 광화문에서 자연공원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한.미 국립공원청 자매결연식 유공자 포상, 50주년 기념음악회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이원 생중계한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50주년을 맞아 국립공원정책을 평가해 미래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려는 것"이라며 "미국도 지난해 국립공원청 100주년 때 맞아 민관이 공동으로 연중 다양한 행사를 마련, 국민축제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인 23일은 국립공원 미래 대토론회, 국립공원 생태계서비스 국제콜로키움(24일까지)이 열린다. 마지막 날은 24일은 세계 국립공원 레인저룩 가두행렬, 국립공원 직거래장터 등이 마련된다. 직거래장터는 국립공원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특산품을 판매하는 자리다.

다음 달부터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전문가, 시민사회, 공원협회, 환경공단,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50주년 미래포럼'이 꾸려진다. 포럼은 국립공원 관리방향, 자연공원 법.제도 개선방안, 입장료 등 비용부담, 탐방서비스 고도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논의한다. 여기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설악산케이블카, 화학제품안전 등과 관련된 주제도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렇게 마련된 의견을 올해 말 '국립공원 50주년 미래포럼 평가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또 국민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야영장을 무료 개방하고 국립공원 야영장 토크콘서트, 미니음악회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50주년 역사기록물 기획특별전, 국립공원 50가지 숨겨진 이야기 순회 전시, 기념주화 3종 및 기념우표 2종, 국립공원 역사자료 사진집, 역사기록물 사료집. 국립공원 50년사 발간 등도 준비한다.

박 국장은 "50돌을 맞이한 국립공원의 가치와 미래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 등 모든 국민이 잘 보전된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