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가구판매업체 '이케아' 부산 진출

생활용품과 가구를 판매하는 세계 1위 글로벌 홈퍼니싱 유통업체 '이케아(IKEA)'가 부산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대규모 매장을 개설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1일 부산시청에서 이케아(한국대표 안드레슈미트갈)와 부산을 본사로 하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진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매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오는 2019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협약서에는 △이케아가 부산 현지법인을 설립해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진출하고 △금융거래 파트너로 부산은행 활용, 지역 자금 선순환구조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인재 고용 (고용 예상인원 약 500명)과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 용역에 대해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유통산업발전법에 의거 이케아가 기장군에 대규모 점포 등록때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심의가 진행될 것이므로 이때 지역업체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부산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현지 법인화를 주장해왔다.

부산시는 부산시의회에서 지난 1월 '부산시 유통업 상생과 소상공인 보호 조례'를 개정해 현지법인화를 촉구한 바 있어 '이케아'가 제1호 현지법인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mail]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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