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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S&T모티브, 친환경·전기차 모터로 재도약 '시동'

모터사업, 10년새 4배 성장.. 작년 매출액 2900억 달성
글로벌 부품사 등 고객 다변화.. 2020년 이후 공급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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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S&T모티브가 친환경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터,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새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의 쾌적한 친환경 모터 생산공장.
부산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S&T모티브가 친환경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터,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 부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S&T모티브는 2006년 S&T그룹 편입 이후 선제적 위기관리 실천의 일환으로 전사업에 걸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을 확보하며 거래선을 다변화해왔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2013년부터 친환경차 모터와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부품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해외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S&T모티브에 따르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사업에서 기술력과 품질 등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글로벌 1차 부품업체(Tier-1)'로서 입지도 공고히 다졌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각종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안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요성이 계속 확대돼 동력원인 모터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A초기였던 2007년 약 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던 모터사업이 지난 10년간 친환경 파워트레인 분야에 집중, 제품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매출 2900억원까지 끌어올려 10년 동안 4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증가에 따라 신규 수요처인 현대기아차그룹으로부터 친환경 모터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마그나, 보그워너, 게트락 등 글로벌 1차 부품업체들에도 고부가가치 모터들을 공급하며 GM,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부품사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했다.

S&T모티브는 구동모터 핵심부품들을 비롯해 전동식 조향장치, 시동.발전, 듀얼 클러치 변속기 모터 등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과 니로, K5, K7, 쏘울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확대 전략과 맞물려 매출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S&T모티브는 신규로 현대자동차 고급 세단과 기아자동차의 전략 신차 등에도 모터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수소전기차, 소형SUV 등의 모터부품도 공급을 앞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지며 모터의 사용 범위와 부가가치가 확대돼 구동모터부품, 시동.발전모터, DCT모터 등을 중심으로 모터사업의 매출액 상승이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부품사업은 2012년부터 GM의 소형차부터 준대형차까지의 6단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 신규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북미, 중국 등의 신차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주해왔다.

엔진과 변속기에 장착되는 오일펌프는 기존 유압식 조향장치 기술을 자동변속기에 적용한 신기술로 설계됐다. 윤활량 조절 등으로 연비 향상 효과를 가져다주는 친환경 하이테크 기술력이 집적돼 있다.

친환경 승용차 부품으로 높은 청정도와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품질 등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부산 본사와 보령공장, 중국 쿤샨공장 등에서 생산 중인 오일펌프를 비롯해 2020년 이후까지 공급물량이 확보된 신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S&T모티브는 2015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0%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정관공장 등의 본사 이전, 완성차 파업과 자회사 실적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자동차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 불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 S&T모티브의 안정적 경영실적은 단연 돋보인다.

S&T모티브는 높은 수익성과 이익 잉여금, 50%대의 낮은 부채비율 등 튼튼한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제궤의혈(堤潰蟻穴)'(개미구멍으로 큰 둑이 무너진다) 정책에 따라 작은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S&T 해안누리 국토대장정'을 통한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 정착도 힘을 보태고 있다.

'S&T 해안누리 국토대장정'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해안을 걸으며 임직원과 가족, 청년과 장년 세대 사이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그 문화가 기업의 저력이 되고 주춧돌이 돼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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