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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늘어나는 봄볕, 햇빛화상 조심하세요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피부 노출 안되게 주의

봄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태양에너지가 땅에 닿는 양이 늘어나 자외선이 가을철에 비해 약 1.5배가량 높아진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햇빛화상(일광화상)'이다. 햇빛화상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빨갛게 되고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동반된다. 이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되며 심한 경우 물집이나 부종까지 발생하고 표피가 벗겨진다.

베스티안서울병원 김경식 원장은 21일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증상은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겼을 경우, 화상전문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햇빛화상을 입었을 때는 제일 먼저 빨갛게 돼 통증이 있는 피부에 냉수로 열기를 식혀줘야 한다. 냉수 혹은 냉수에 적신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고 비누, 샴푸 사용을 자제하고 찬물로만 샤워를 하는 등 환부에 최대한 자극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 7~8잔 정도의 물을 마시고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하루 중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이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긴소매 옷, 모자, 양산 등을 착용해 피부가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