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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남한은 미사일 탐지 실패…명백한 안보무능"

"상임위 차원에서 진상규명할 것"
정부에 미세먼지 적극 대응도 촉구

윤호중 "남한은 미사일 탐지 실패…명백한 안보무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 사진·오른쪽 두번째)은 2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와 관련, "명백한 안보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22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했고 남한은 미사일 탐지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사 직후 수초 만에 폭발해서 우리 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궁색한 변명"이라며 "한미연합훈련 때면 매번 북한이 미사일을 실험해왔고 이번 발사에 대해선 사전 예고까지 돼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해 나가겠다"며 "군 당국 역시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의장은 이와 함께 미세먼지 관련 대책도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비상저감조치가 까다로운 관련 규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비상저감조치 관련 재점검을 주문했다.

특히 중국과 관련,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틈타 중국 정부는 중국 스모그가 주변국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것을 적극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며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오는 게 있다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