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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우병우 수사는 檢 최대 숙제…제 살 도려내는 심정으로 임해야"

"세월호 참사 재발하지 않도록 진실 밝혀져야"

주승용 "우병우 수사는 檢 최대 숙제…제 살 도려내는 심정으로 임해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3일 "특검도 넘지 못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는 검찰이 넘어야 할 최대 숙제"라며 "검찰은 이제 제 살을 도려낸다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때 우 전 수석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겸직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권력을 누렸던 만큼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등을 수사했지만 대규모 압수수색, 계좌추적, 참고인 소환 등 압박에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며 "우 전 수석이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팔짱 끼고 웃는 모습까지 지켜봐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검찰 선배 우병우가 아닌 국정농단 공범 우병우를 제대로 심문해야 한다. 역사는 언제나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선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왜 세월호가 침몰해야만 했고 침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침몰 이후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많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상처받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제일 먼저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아야 한다. 국민의당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