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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캠퍼스에 태양광-ESS 비상전원시스템 첫 구축

국내 대학캠퍼스에 처음으로 태양광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동시 활용하는 비상용 전원시스템이 구축됐다.

2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비상용 전원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홍대 신촌캠퍼스의 전원시스템은 에너지 신산업 융합모델이다. 태양광 발전(50kW), ESS(500kWh), 지열(210kW), 연료전지(4kW),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됐다. 정부와 대학은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전원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비상전원용 ESS(500kWh)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하다. 피크전력도 17.5%저감(3137kW→2589kW)할 수 있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제2, 제3의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ESS에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 개선방향을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설치할수록 더 많이 전기요금을 할인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하는 경우 전기요금을 추가 할인 △조속한 투자결정 및 초기시장 확대를 위해 할인혜택을 3~4년내로 집중한다는 것으로 정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달초 미국 방문시 한전과 국내기업들이 동반 진출해 미국 매릴랜드주 몽고메리 대학에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메릴랜드주와 한전, LG산전 등이 몽고메리 대학에 태양광발전(460kW), ESS(500kWh), EMS, 스마트기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