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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호텔·오피스·쇼핑·놀이시설 다갖춘 '서울 랜드마크' 우뚝

3일 공식 개장하는 롯데월드타워
496m 높이 스카이데크 전망대.. 국내 첫 6성급 호텔 시그니엘
VR활용 체험형 테마파크 등 123층 전체가 놀라움의 연속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호텔·오피스·쇼핑·놀이시설 다갖춘 '서울 랜드마크' 우뚝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3일 공식 개장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했다.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픈하는 123층규모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와 지난 2014년 개장된 주변 저층의 쇼핑 위주 월드몰,그리고 주변 석촌호수 일대와 함께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의 도심형 업무.쇼핑.관광 복합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가득

이날 공식개장하는 123층(555m)의 롯데월드타워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스카이데크 전망대다. 지하 2층에서 496m높이의 전망대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트가 지상에서 약 1분 만에 안내한다. 이곳에서 서울시내는 물론 맑은 날은 인천 앞바다와 서해대교까지 바라볼 수 있다. 6성급 호텔호텔인 시그니엘은 세계 최고급 숙박서비스와 입맛을 제공한다.여기에 신동빈 회장이 입주예정인 특급레지던스와 굴지의 대기업들이 들어설 오피스 등이 자리잡았다.저층부인 1~12층에는 은행, 헬스케어센터, 병.의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월드타워를 에워싼 12층의 월드몰은 앞서 지난 2014년 12월에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생활과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쇼핑몰,면세점,대규모 영화관 및 공연장, 아쿠아리움, 고급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롯데시네마에는 세계 최대규모인 초대형 스크린(폭 134m)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내 유명식당들이 입점해있는 식당가도 특별한 자랑거리다.

길 건너편의 롯데월드에는 백화점과 초대형 실내 테마파크, 아이스링크 등이 1989년부터 운영되고 있어 나들이로 하루종일 즐기기에도 데도 부족함이 없다.

롯데 관계자는 "인근에 석촌호수와 한강 등 우수한 자연경관까지 갖추고 있다"면서 "월드타워와 월드몰, 롯데월드를 벗어나지 않고도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3개 지하철이 환승하는 잠실역과 서울시내 전역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 경기도 남양주와 가평, 분당, 의정부 등 경기동.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센터까지 감안하면 자족기능을 갖춘 하나의 작은도시"라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롯데 측은 월드타워 개장이 잠실 등 주변상권은 물론 국내 관광업계의 체질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 관광명소의 탄생을 계기로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테마파크와 쇼핑 등 4차 산업혁명과 접목된 다양한 즐길거리 등을 착실히 준비해 국내 관광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택가 중심인 잠실역 일대의 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잠실 5단지 아파트 등에는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하자"며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리기도 했다.

잠실일대 부동산 업소들은 "월드타워 오픈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고 있고, 재개발을 앞둔 단지들은 고층화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적어도 부동산 시장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그룹의 한 임원은 "공사과정에서 가장 반대가 심했던 5단지 아파트에서 개장을 축하하는 플랜카드가 걸린 것을 보고 울컥했다"면서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기업 상권 경쟁 가속화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계기로 롯데,현재,신세계 등 '유통 빅3'간 강남권 상권 확보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당장 신세계그룹은 하남스타필드에서 코엑스몰,신세계백화점 반포점 및 면세점으로 이어지는 쇼핑벨트구축을 선언한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유치하면서 현대백화점과의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거리적인 문제로 '상권 간섭'이 덜한 만큼 당장의 경쟁체제로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같은 서울 강남지역이기는 하지만 탄천을 경계로 해서 상권이 확연히 구분된다"면서 별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하남 역시 거리상으로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 공간과 쇼핑, 놀이시설이 결합된 복합공간인 만큼 쇼핑이 중심인 스타필드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