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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시흥점 "10년 노하우 담은 쇼핑 리조트"

상생형 쇼핑공간으로 우뚝 '접근성''지역 콘텐츠' 강점
연간 700만명 쇼핑객 유치 연 매출액 3000억원 기대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시흥점 "10년 노하우 담은 쇼핑 리조트"
신세계사이먼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6일 그랜드오픈하는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은 지역과의 상생과 생활밀착형 쇼핑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 전경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를 뺀 대신 '지역상생'과 '생활밀착형'을 콘셉트로 삼은 근교형 프리미엄아울렛입니다."

신세계사이먼이 6일 경기 시흥 정왕동에 근교형의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을 공식 개장한다. 이에 앞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시흥점은 지난 2007년 여주에 국내 최초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 이후 10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집약했다"면서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 편의 시설과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시흥점은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주말에도 영업을 한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이 가능한 펫파크, 어린이 공원, 아울렛 최초의 마블 캐릭터숍 등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정왕동에 거주하는 이은숙(50)씨는 "전에는 인천 송도 등 교외로 나가 쇼핑을 했는데 인근에 아울렛이 생겨 좋다"며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자주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접근성 강점, 지약밀착형 콘텐츠 풍성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과 전세계에 97개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미국 쇼핑몰 개발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이 5대5로 지분을 소유한 합작 법인이다. 시흥점은 2007년 여주, 2011년 파주, 2013년 부산에 이어 4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시흥점 부지면적 14만7000㎡에 매장면적은 4만2000㎡로 총 22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여주점과 비교해 매장면적과 브랜드 수는 80% 정도 수준이다.

시흥점의 강점은 '접근성'과 '지역 밀착형 콘텐츠'다. 제2,3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교차해 송도, 안산, 광명, 군포, 안양, 수원 등에서 차로 30~6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교외형 아울렛이지만 근교형 혹은 도심형 아울렛에 가깝다.

배곧신도시를 포함해 반경 30km 이내에 12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가족단위 고객에게 적합한 쇼핑.문화.여가 시 설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의 상생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난 2월에는 시흥시청과 함께 고용박람회를 열어 총 1000명의 시흥 시민을 채용했다"며 "시흥점에 운영 예정인 '시흥마켓'에서는 지역 농수산물을 전시.판매하고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오이도, 시화방조제 등 시흥시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리조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 700만명 방문...매출 3000억원 예상"

신세계사이먼은 시흥점에 향후 1년간 약 700만명의 쇼핑객이 방문하고,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여주점의 경우 지난해 총 850만명이 찾았고, 파주점과 부산점에는 각각 700만명, 550만명이 다녀갔다.

시흥점의 경우 인근 10~30km 거리에 동으로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이, 서로는 현대 프리미엄 아우렛 송도점이, 북으로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위치해 있다. 시흥점의 경우 경쟁 아울렛과 비슷한 명품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기보다 내실을 가했다.

우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대형화했다. 특히 언더아머 매장은 350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또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아동 전문과, 생활관을 별도 공간에 마련했다. 야회 휴식이 가능한 스카이 가든, 풋살 경기장, 가상체험(VR)이 가능한 소니와 삼성 모바일 매장 등도 입점한다.
아울렛의 전체적인 외관은 스페인 북동부 지역 해안 마을인 까다께스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동시에 약 2700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며 6일 그랜드 오픈 이후 초기 방문 고객이 몰릴 경우 시흥시와 협조해 인근 공장 부지 등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2007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9%씩 성장해 왔으나 최근 아울렛 점포가 늘면서 지난해 신장률이 한자리 숫대로 낮아졌다"며 "향후 외형 성장보단 수익성과 내실을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