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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매출 1조시대 연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세계화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작년 매출액 1조93억원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
전세계 80개국에 수출 증류주 세계 판매율 1위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매출 1조시대 연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세계화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매출 1조시대 연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세계화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하이트진로의 소주브랜드 참이슬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998년 첫 선을 보인지 18년 만이다.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기록

18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부문 매출액은 1조93억원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부문 매출액은 2013년 이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13년 9186억원, 2014년 9468억원, 2015년 96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 후 2016년까지 누적 판매량 268억병을 기록하며 소주시장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참이슬이 품질, 브랜드 파워, 판매량 등에서 소주시장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유다. 268억병은 국내 성인(4015만여 명 기준) 1인당 667병을 마신 양이다. 소주병을 누인 길이(21.5㎝)로 연결하면 서울 부산간(428㎞)을 약 6514회 왕복할 수 있고 지구둘레를 144회 돌릴 수 있다.

참이슬(360mL) 268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965만t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t)을 4195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참이슬은 지난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병을 돌파했다. 참이슬이 1998년 10월 출시된 이후 18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국내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출시 당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온 참이슬은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제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특유의 깨끗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을 통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면서 깨끗한 맛을 극대화해왔다. 2012년 1월에는 100% 천연원료와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더욱 깨끗한 이미지로 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14년 2월에는 식물성 천연첨가물을 강화하고, 대나무 활성숯을 활용한 자연주의 정제공법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해졌다. 2014년 11월에는 저도화 요구에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인 17.8도가 적용되어 목넘김은 더 깔끔하게 향은 더 부담 없이 개선하였으며, 숙취가 없는 깨끗한 참이슬의 맛으로 품질을 향상시켰다.

■"'소주 세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국내 소주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참이슬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다. 영국의 주류전문지인 '드링크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러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참이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2011년에는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 그룹'과 소주 수출, 유통계약을 맺었다.'참이슬'은 올해부터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면세점 내 16곳에서 위스키, 사케, 보드카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술 소주를 알리고 있다.
또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교민 및 현지인시장에 맞춘 홍보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전 세계 80개 국가에 참이슬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4400만 달러에 달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참이슬의 제품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주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