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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 22동 재난위험, 2688개 안전미흡...피난통로 방치.균열발생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22개 건물이 재난위험시설이고 2688개 시설은 안전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난통로가 청소되지 않은채 방치돼 있거나 시설물에 균열이 가 있기도 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실시한 교육시설 안전대진단 결과 교육청 19동과 대학 3동 등 모두 22개동이 재난위험시설이었다. 전년도 35개동에서 37% 감소한 것으로, 이들 22개동에 대해서는 연차별 해소계획 수립해 오는 2018년까지 보강 또는 개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난위험시설 지정 이후 보수.보강은 1년 내, 개축은 2년 내에 완료하고 현재 미 해소된 22개동에 대해 올해 15개동, 내년에 7개동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각각 282억원, 133억원을 투자해 설계 및 철거, 공사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모두 2688건이 안전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옥상.배수로 청소가 미흡하거나 피난통로 내 적재물을 방치하는 등 경미한 경우가 984건이었고 균열이 발생하거나 보수.보강 등이 필요해 예산이 수반되는 게 1704건이었다. 경미한 경우는 즉시 시정 조치하되 예산이 수반되는 나머지 1704건은 가용재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자해 조치하도록 했다.

최초 40년 도래된 건물과 40년 이상 시설물은 4년 주기로 외부 전문기관 정밀점검을 정례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 시설도 정밀점검을 실시해 올해 이를 위한 교육환경개선비에 50억원 교부한다.

이번 안전대진단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 해빙기 재해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및 공사장, 학교 놀이시설.기숙학원 등 학교시설 전체에 대해 이루어졌다. 전국 유·초·중등학교 1만6826개와 대학 388개, 병원을 포함한 소속기관 24개 등 학교(기관) 1만7918개가 참여해 웅벽과 축대 등을 포함해 8만4503개 시설물에 대해 점검했으며 안전점검에는 총 15만1824명의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여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연 3회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학교안전 원스톱점검 및 컨설팅을 오는 6월까지 전국 20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해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의 정밀 점검, 재난위험시설 해소 때까지의 특별관리 유지 등 안전 점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