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면역력 높여주는 '꽃게' 알 낳기 전 이맘때가 꿀맛

암꽃게는 산란기 전인 4~6월에 알이 배고 맛이 좋다. 최근에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줄어들면서 꽃게 수확량이 증가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꽃게는 가슴에 몰린 열을 풀어주고 위의 기운을 도와서 소화를 좋게 한다고 되어 있다.

쫄깃한 게살에는 키토산과 함께 타우린, 메티오닌, 티로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키토산은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고 자율신경을 조절한다. 타우린과 메타오닌은 피로와 음주로 인해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티로신은 기분을 좋게 하고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다. 또 열량은 낮고 소화흡수가 잘돼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

갑각류인 게의 껍질에는 동물성 식이섬유인 키토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압이 오르는 것을 막는다.
새살이 돋는데도 효과가 있다.

바다 속 밑바닥에 사는 게는 음 기운이 강하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산후에 배가 아플 때와 어혈이 빠져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도 좋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