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황금연휴와 기념일이 많은 만큼 미혼남녀의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녀가 꼽은 가장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 기념일은 ‘어버이날’로 조사됐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2명을 대상으로 ‘5월 황금연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25일 듀오에 따르면, 5월 중 가장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 기념일을 묻는 문항에 전체의 86.2%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성년의 날’(6.8%), ‘스승의 날’(5.1%), ‘부부의 날’(0.2%)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한편,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황금연휴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황금연휴에 휴가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미혼남녀는 전체의 78.6%에 달했다.
미혼남녀의 황금연휴 계획은 ‘국내 여행’(41.0%)이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44.9%)은 집에서 쉬거나 별다른 계획 없이 보낼 것이라 답했다. ‘집에서 휴식’은 28.6%, ‘아무 계획이 없다’는 16.3%의 응답률을 보였다.
황금연휴를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연인’이 31.3%로 1위를 차지했다. 나 홀로 황금연휴를 즐긴다는 응답도 22.8%로 나타났다. ‘친구’(27.2%) 혹은 ‘가족’(18.7%)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답변도 있었다.
황금연휴를 홀로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별다른 휴가 계획이 없어서’(39.4%)였다. 그 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혼자가 편해서’(26.6%),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8.1%), ‘같이 보낼 사람이 없어서’(14.9%)라는이유를 들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일년 중에 기념일과 휴일이 가장 많은 가정의 달은 그만큼 부담감도 크게 다가온다”며 “이번 황금연휴가 팍팍한 일상에 지친 미혼남녀에게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