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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경기 남부권 프리미엄아울렛 대전.. 롯데 '체류형' vs.'명품특화' 신세계

롯데 이천, 국내 최대 규모.. 키즈몰 등 체류형 공간 승부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전략.. 명품브랜드 최다 보유 자랑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경기 남부권 프리미엄아울렛 대전.. 롯데 '체류형' vs.'명품특화' 신세계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경기 남부권 프리미엄아울렛 대전.. 롯데 '체류형' vs.'명품특화' 신세계
4월27일 매장 확장(패션 & 키즈몰) 후 재오픈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으로 올라선 롯데아울렛 이천점(위쪽 사진)과 지난 2007년 개장 후 누적방문객 500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아울렛으로 성장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

유통업계 연중 최대 성수기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남부권 아울렛 상권을 놓고 대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원조격으로 명품에 특화된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에 맞서 롯데백화점이 4월 27일 롯데아울렛 이천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오픈하며 상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두 아울렛은 직선 거리로 약 20㎞,차로 30분정도의 거리로 교외형 아울렛인점을 감안하면 같은 상권이다.

■롯데 이천점, 중축 통해 체류형 전환

4월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오픈한 롯데아울렛 이천점은 지난 27일 증축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천점은 영업면적이 6만7200㎡로 이전 최대였던 신세계 여주점(5만3000㎡)보다 더 넓어졌다. 특히 이번에 증축한 1만5000㎡는 패션과 함께 어린이 특화 공간인 키즈몰을 들이면서 체류형 콘셉트를 강화했다. 실제로 패션&키즈몰에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 키즈파크 '닥터밸런스' 등 체험형 테마파크가 입점했따. 또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 어린이와 키덜트를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확장 재개장 후 첫 주말인 4월28~29일 양일 방문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충열 롯데아울렛 이천점장은 "다양한 체험형 테마파크와 완구 매장으로 키즈몰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했다"면서 "가족단위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조태학 아울렛본부장(상무)는 "30~40대 고객이 많은 이천점의 특성을 반영해 키즈와 SPA브랜드를 강화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점포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여주점, 명품과 노하우로 승부

신세계 여주점은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지역 대표 아울렛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여주 아울렛을 통해 국내에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유통형태를 소개했다"며 "연간 방문객이 2008년 25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850만명으로 8년 만에 3.4배 늘었고 누적방문객이 5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 아울렛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사이먼은 미국 최대 쇼핑몰 개발 업체인 사이먼 프라퍼티그룹과 신세계의 합작을 통해 백화점 이월 상품을 파는 아울렛을 넘어 '프리미엄'에 걸맞는 명품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주점의 경우 버버리, 구찌, 보테가베네타, 페라가모, 지방시, 생로랑, 발리, 펜디 등 명품브랜드가 50여개로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방시, 빈스, 아메리칸이글, 오니츠카타이거, 봉쁘앙 등 20여개 브랜드는 국내 아울렛 중 여주점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며 "향후 고객 수요와 유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브랜드 구성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