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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 집중 홍보 지역 관광객 급증

봄 여행주간, 집중 홍보 지역 관광객 급증
담양 죽녹원

여행주간 광고 촬영지, KBS ‘1박 2일’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여행주간 특집편’에서 소개된 지역과 여행주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된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그대로 봄 여행주간에 실제로 떠나는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6일간 추진되었던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TV, SNS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 지역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주간 광고 촬영지는 어디? 고창 청보리밭 축제 49만여 명 방문

‘여행은 탁! 떠나는 거야’ 라는 슬로건의 봄 여행주간 홍보는 ‘탁’ 소리를 연상하는 이미지와 ‘탁’ 트인 봄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4월 17일에 TV,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봄 여행주간 광고가 소개된 후, 관광안내전화로 쇄도한 촬영지에 대한 문의 전화에서부터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됐다.

TV 광고 촬영의 주 무대가 된 전북 고창군 학원관광농원 일대에서 펼쳐진 ‘제 14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는 모두 49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봄 여행주간 영상 광고에 소개된 인천 덕적도는 여행주간 기간 중 총 1만637명이 찾아, 전년 동기(7190명) 대비 47.9% 증가하고, 강원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에는 전년 동기(1만2706명)대비 135.7% 급증한 총 2만9948명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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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여행주간 포스터로 화제된 경기 군포 ’철쭉축제’는 ‘철쭉주간’ 으로 확대 시행

봄 여행주간 포스터에 배경 이미지로 소개된 경기 군포 ‘철쭉축제’는 당초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포스터 배포 및 신문 광고 초기부터 관람객이 몰려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철쭉주간’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군포시는 ‘철쭉주간’에 전년 대비 164.71%(34만명) 증가한 9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았다고 발표하며, 한국관광공사 홍보를 계기로 지역 내 꽃 축제에서 전국 각지의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봄 여행 SNS 인증샷 대표 명소로 발돋움 했다고 분석했다.

■여행 예능 TV 프로그램 ‘여행주간 특집편’ 촬영지는 올 봄 핫한 국내여행지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봄 여행주간 홍보는 관광객 수요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3일과 30일 2회에 걸쳐 KBS 1박 2일의 ‘봄 여행주간 특집편’ 방영되자 촬영 장소인 전남 완도 ‘청산도’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폭증했다. 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실제 여행으로 이어져 ‘청산도’는 봄 여행주간 기간 중 전년 동기(3만9579명) 대비 66.6% 증가한 6만5936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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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하늘목장

■SNS 날개 달고 국내여행 붐 확산

‘여행은 탁! 떠나는 거야’ 슬로건에 발 맞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이색 이벤트와 콘텐츠로 집중 홍보가 된 지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행주간 해시태그와 함께 자발적으로 공유, 확산되며 봄 여행주간 대세 여행지가 됐다.

인기 예능인 이수근씨가 출연한 신개념 여행 웹 예능 프로그램 ‘아바탁 여행’ 영상 콘텐츠는 페이스북에서 182만 도달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었고, 메인 촬영지인 전남 담양 ‘죽녹원’은 여행주간 기간 중 전년(14만1813명) 대비 29.6% 증가한 18만382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수 162만명을 보유한 페이스북 채널 ‘여행에 미치다’와 합작하여 소개한 여행주간 특집 콘텐츠도 국내여행 관심 확산 효과가 높았다. 대구, 강원, 인천 등 지역 곳곳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 여행주간 특집 영상은 총 106만회가 조회되고 3만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빠르게 확산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영상에서 소개된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여행주간 기간 중 8만5838명이 방문했고(전년대비 22.3% 증가), ‘팔공산 케이블카’는 2만4567명 (전년대비 27.5% 증가)이 탑승했다.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송현철 팀장은 “이번 여행주간 기간 중 TV와 SNS를 통해 중점 홍보한 관광지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이들 매체의 높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다양한 여행 콘텐츠 발굴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홍보 툴을 발굴해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을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봄 여행주간 동안의 국내여행 참가자 수, 소비 지출액 등 실태조사 결과와 빅데이터 분석은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