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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중국어 교과수업' 천안고 공자학당 개원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고교에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부설 천안고 공자학당'을 개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천안고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업무협의를 거쳐 공자학당 설립을 신청, 지난해 8월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 한판으로부터 설립인가를 취득했고, 12월 텐진외국어대 부속 텐진외국어학교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됐다. 같은 날 천안고와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1부 개원식에 이어 2부 순서로 ‘공자학당 설립과 운영에 관한 MOU’를 맺고 공자학당이 들어서는 ‘정심관(貞心館)’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게된다.

중국 교육부의 문화지원 사업인 공자아카데미는 현재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를 비롯한 국내 대학 23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학 부설 공자학당으로는 충남지역에서 2015년 5월 아산고, 11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이어 3번째로 천안고에 설립돼 전국적으로는 총 8개 고교에서 운영된다.
이밖에도 전북의 화산중학교, 경기도 용인시의 태성고등학교, 인천신현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차이홍공자학당은 독립 공자학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안고 공자학당은 중국 파견 원어민 교사 1명이 천안고 1,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중국어 교과수업 중 문화활동체험 수업지원 ▲중국 대학 진학을 위한 맞춤형교육 ‘유학반’ 운영 ▲어학특기자 전형을 위한 HSK 준비반 ▲천안시 관내 희망학교 초,중학생 30명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사회 재학생 학부모 20명 대상 중국어 및 문화교육 등을 운영하게 된다.

중국측 파트너 학교인 텐진외국어대 부속 텐진외국어학교와의 한·중 홈스테이 문화교류활동과 천안고 관현악단과의 동아리 공연 교류 등을 펼치고, 오는 8월에는 재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 현지 중국어캠프를 개최하는 한편, 유교문화의 메카 산동성 곡부와 상하이, 항저우, 대련 등을 무대로 펼쳐진 항일독립운동정신 배우기 문화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