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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합작 '뷰티전문편집숍' 中 진출

中 웨이메이두-韓 코스온 빌라쥬11팩토리 1호점 개장
세금.통관비 등 크게 낮춰 백화점보다 가격경쟁력 우수
유럽.일본 등 고급상품 유치.. 대표 미용브랜드 도약 기대

한중합작 '뷰티전문편집숍' 中 진출
한중합작 뷰티종합편집숍인 '빌라쥬11 차이나' 1호점 오픈식이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시 싼리툰 매장에서 열렸다. 중국 최대 미용프랜차이즈그룹인 웨이메이두와 협력사 관계자들을 비롯해 중국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아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핫플레스인 뷰티전문편집숍 '빌라쥬11팩토리'가 중국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장으로 진출했다.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시 싼리툰시내 중심가에 중국내 1호점을 개장했다. '빌라쥬11 차이나'는 중국의 최대 미용프랜차이즈그룹인 웨이메이두와 이 회사의 한국 자회사인 넥스트아이, 한국 상장사 코스온이 합작해 만든 신개념 매장이다. 매장 오픈 행사에 앞서 매장안에는 중국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제품 시연에 참가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빌라쥬11팩토리 가맹 계약에 앞서 사업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 각지 사업자들도 매장을 찾아 내부를 꼼꼼히 둘러봤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온 가맹 계약주는 "지난 1년간 미용숍을 열기 위해 많은 곳을 둘러봤지만 이곳이 가장 괜찮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국 뷰티숍, 중국식으로 업그레이드

뷰티 전문매장들이 종합편집숍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빌라쥬11차이나도 스토리와 체험, 그리고 다양한 제품군을 배치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웨이메이두그룹 천광 대표는 "이번 매장은 웨이메이두의 개발과 제조 유통 협력 등이 통합된 사업으로 그룹이 향후 펼치는 사업의 전략적 사업단이 될 것"이라며 "여성 자신을 비롯해 가족들의 제품구입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질 좋은 제품을 우리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매장 직원인 판샤오팅씨는 "매장은 11개 구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킨 로션 등 기본적인 화장품 진열과 마스크팩과 매니큐어 등 각종 제품들을 쇼핑하듯 담을 수 있게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매장 직원을 따라 11개 구역을 둘러봤다. 한국에서 공수한 각종 미용기기들을 시연해봤다. 마스크팩을 한 뒤 피부관리를 도와주는 기기가 눈에 띄었다. 풋케어 등 중국 전통적인 핸들링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외국의 좋은 제품에 대해 세금과 통관비 매장부 등을 파격적으로 낮춰 중국 소비자가 백화점보다 싸고 질 좋은 제품을 구매토록 한다는 게 이 매장의 목표다.

■中 신개념 미용프랜차이즈브랜드 도약 기대감

한중합작을 통해 중국에 첫 신개념 미용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중국 웨이메이두그룹의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아이와 한국 협력사인 코스온이 지난 2월 빌라쥬11팩토리 중국 법인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합작법인의 납입자본금 약 50억원에 대한 지분을 넥스트아이(51%), 코스온(15%), 빌라쥬11팩토리(15%), 중국 중신금수(CITIC JINXIU)(19%)가 나눠 갖는다.

웨이메이두 직원인 이현숙씨는 "현재는 한국의 뛰어난 미용관련 제품들이 많이 비치된 상황"이라며 "한국제품의 추가 도입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고급브랜드 도입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매니큐어를 공급하는 아이엔에스코리아 최영섭 대표는 "중국 매장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번 협력을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