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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허브로 성장한 태국, 韓 물류기업에 러브콜

8월16~18일 방콕서 ‘태국국제물류박람회’ 개최
‘아세아+6 물류산업 지속성장 위한 연결성’ 주제

동남아 허브로 성장한 태국, 韓 물류기업에 러브콜
위라씨니 논씨차이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전략기획실장, 차이용 웃티차이 태국항공운송협회장, 두엉랏 우돔쏨펀 리드트레덱스 수석 매니저(왼쪽부터)가 29일 코트야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영준 기자

"아세안의 남북과 동서를 잇는 태국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물류 중심지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다."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위라씨니 논씨차이(Vilasinee Nonsrichai)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은 태국 정부를 대신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태국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태국물류국제박람회(TILOG-LOGISTIX)'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국제물류박람회는 물류, 인트라로지스틱스 기술, 원스톱 솔루션 등 전반적 서비스 제공자를 포괄하는 아세안 지역 유일의 물류 박람회다. 올해는 ‘아세안+6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결성’을 주제로 오는 8월16~8일 태국 방콕 바이텍(BITEC)에서 열린다. 25개국 415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양국 간 물류·운송 협력과 동맹은 아세안 지역 내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태국 정부는 물류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국제 수준의 물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 정부는 국제 수준의 물류·운송 서비스 체계와 기본 토대를 마련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예상도 책정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거래가 많다. 태국은 5위의 거래 국가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우리나라와 태국의 거래량은 연평균 120억달러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국가간 수출량이 26%, 수입량이 10%로, 거래량이 확대됐다.

차이용 웃티차이 태국항공운송협회장은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의 패션·뷰티 상품, 드라마,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은 아세안 주변국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이라며 "태국은 한국 기업들이 인구 6억4600만명의 아세안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유통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부산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는 태국”이라며 “한국과 태국 항만의 물류 네트워크 발전과 상호 협력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트라는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라 역내 관세 철폐와 산업분업화가 이뤄지면서 태국의 물류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 코트라 방콕무역관 조사관은 “태국은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있어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와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에 따른 국경무역 증대로 향후 물류산업이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한편, 오는 6월30일까지 ‘태국국제물류박람회’ 참가 등록을 완료한 기업에게는 2박3일 호텔 제공(트윈롬 쉐어), 파트너 매칭 서비스, 세미나 참석, 우수 물류 업체 방문 등의 서비스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