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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방축천 랜드마크 사업 '엠브릿지' 설계자 톰 메인 방한 "20년 뒤에도 찾아가고 싶을 장소 만들어"

세종시 방축천 랜드마크 사업 '엠브릿지' 설계자 톰 메인 방한 "20년 뒤에도 찾아가고 싶을 장소 만들어"

세종시 방축천 상업용지의 랜드마크 사업인 '엠브릿지(M.bridge)' 특화공모사업 설계자 톰 메인(사진)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다.

톰 메인은 건축물에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건축가다.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졸업해 모포시스 건축그룹 최고경영자를 거쳐 2005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프리츠커상 국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 건축문화부문 최고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한국 사람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방축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엠브릿지는 휴가건설이 세종 1-5생활권 P1블록에서 C30, C31 두개 필지를 통합해 지하6층, 지상11층, 연면적 7만4412㎡ 규모로 조성중이다.

커다란 세개의 기둥위에 200m에 달하는 브릿지가 연결돼 있는 모습이 특징인 엠브릿지는 향후 상업, 업무, 문화, 집회시설이 대거 들어오게 된다.

앞쪽으로 방축천과 정부청사, BRT 정류장이 있어 세종시에서 가장 핵심에 위치해 엄청난 집객효과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설계를 맡은 톰 메인은 엠브릿지의 독특한 설계에 대해 "사람들이 게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순간부터 기대를 갖게 하고 싶었다"며 "10년 뒤, 20년 뒤 미래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이 건축물을 즐길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엠브릿지는 톰 메인의 철학을 그대로 담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공사비를 일반 건축물보다 더 투입했으며 외관 특화를 위해 프리츠 글라스(Friz Glass) 마감을 도입했다.

톰 메인은 "세종시가 발전하려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살리고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야 한다"며 "엠브릿지는 정부청사의 독특한 디자인을 잘 살려주는 그런 디자인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복도시건설청은 추가 공사비를 들여 방축천 음악분수쇼를 설치해 야외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처럼 엠브릿지는 공익성을 위해 기본 설계안보다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건축물은 주민들이 찾아가고 싶은 장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