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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법무장관에 박상기 지명…국민인권위원장 박은정

방미 하루 앞두고 인선 단행
미래창조1차관으로는 이진규 임명

文대통령, 법무장관에 박상기 지명…국민인권위원장 박은정
박상기 법무무 장관 후보자(왼쪽부터)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5)를 지명했다.

지난 13일 장관 인사를 발표한 지 14일 만이자 지난 16일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낙마한 지 11일 만이다.

또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으로는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5)를 발탁했고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54)을 임명했다.

이로써 현행 17개 부처 중 산업자원통상·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이 발표됐다. 차관 중에는 산업자원통상 2차관 인선만 남았다.

전남 무안 출신의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쳤으며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안경환 전 후보자에 이은 비법조인 출신으로 문재인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해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며 "법무부 문민화, 검찰 중립성 강화, 인권, 대국민 서비스 혁신 등 개혁 청사진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기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법학 박사를 마쳤다.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진 법학자로 이론과 실천력 겸비한 인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부산 출신의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부산남고,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래부에서 인터넷정책관,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을 지낸 과학기술에 정통한 관료다. 박 대변인은 "업무역량과 조정능력이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 있으며 과학기술 행정분야 최고의 정책통으로 과학기술계로부터 책임감과 추진력을 인정받아왔다"고 임명 배경을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