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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태권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태권도를 매개로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기로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기획위는 남과 북의 태권도 종목을 중심으로 시범단 방북과 방한, 종목별 합동훈련, 용품 지원, 남북 학술 교류 등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한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세계 태권도 대화를 주도하는 양대산맥인이다"며 "앞으로 두 기관과 단체를 통해 남북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전반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정기획위는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협력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공동응원단 구성을 함께 제안하면서 스포츠교류가 남북교류 화해 통합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국민들께 드렸다"며 "사실 지난 10년간 이런 스포츠교류마저 거의 중단됐다. 이번 무주 태권도 대회의 북한 시범단 참가, 대통령의 제안 등이 스포츠교류를 재개해서 활성화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