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한국도로공사 길을 밝히는 'Safety Lane'

교통사고 예방.보행 안전 최우선.. 갈림목.휴게소 등 컬러 레인 도입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한국도로공사 길을 밝히는 'Safety Lane'
한국도로공사는 '사람이 우선인 안전한 고속도로' 실현을 목표로 한 '고속도로 Safety Lane 도입'으로 국민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판교 인터체인지(IC)부근 '고속도로 Safety Lane' 디자인.

한국도로공사는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길을 밝히는 Safety Lane'으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람이 우선인 안전한 고속도로' 실현을 목표로 한 '고속도로 Safety Lane 도입'이 국민의 편의를 증진시킨 것은 물론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고속도로에 '공공디자인'을 입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공공디자인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공공디자인 매뉴얼을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또 국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는 등 고속도로 시설물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주행 경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왔다.

고속도로 시설물의 시각적 개선뿐 아니라 안전디자인 관점에서 공공디자인에 접근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고속도로 갈림목 및 혼잡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광장 등 교통사고 취약구간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공공디자인 활용을 검토한 후 '고속도로 Safety Lane'을 도입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디자인인 Safety Lane은 갈림목 컬러 레인(color lane), 휴게소 주차식별 디자인, 고속도로 확장구간 오렌지 레인을 통합해 이르는 개념이다.

고속도로 컬러 레인은 혼란스러운 분기점 및 나들목 갈림목에서 명확한 차로 유도 안내를 위해 도입한 차로유도선이다. 특정방향의 주행차선을 분홍색 및 녹색의 컬러 레인으로 운전자에 경로를 명확히 안내해 갈림길에서 갑작스러운 차로 변경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디자인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색깔'로 안내

보기에는 단순한 하나의 라인 같아 보이지만 컬러 레인에는 도로공사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다. 색상은 도로 노면 색상과 명도차가 큰 레드, 블루 계열을 적용했다. 설치연장이나 도로 구조와 교통여건을 고려해 설치하던 것을 운전자가 1차로 변경시 필요한 인지반응거리를 산정해 감속차로 진입 100m 전부터 설치연장을 적용하는 기준을 만들었다.

그동안 경제성과 시인성 등의 분석으로 적용된 설치 폭 기준(80cm)이 차량 바퀴에 마모가 발생하는 등 내구성 문제가 야기됐다. 이에 따라 차량 윤간거리를 고려한 기준(50cm)을 새롭게 적용했다. 안내표지판에도 컬러 레인 색상과 동일한 색상을 표기해 노선의 컬러 레인과 통일성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또 이 컬러 레인은 하이패스 및 졸음쉼터 유도를 위한 차로유도선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휴게소 주차식별 디자인 개선도 추진했다. 그동안 차량 중심이던 휴게소 주차광장을 사용자 위주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도입한 것이다. 먼저 대형차량과 중.소형 차량 주차구역을 구분했다.

■보행자 안전 최우선 고려한 디자인

휴게소 주차식별 디자인에서 중요한 점은 보행자 안전 최우선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이용자 횡단보도는 험프(hump) 방식의 보행통로를 조성해 사용자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 모든 주차공간에 이용자 보행통로로 안전하게 휴게소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 체계를 구축했다.

또 휴게소 주차식별 디자인은 국민 공공디자인 공모전으로 발굴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