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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 전남 장성군청 황룡강르네상스

강길 수놓는 노란색 꽃들의 향연.. 도심형 생태하천 발전 모델 제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 전남 장성군청 황룡강르네상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황룡강 일대를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자연친화적 도시'로 만드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은 황룡강변 '강바람 자전거길'를 달리고 있는 자전거족들의 모습.

전남 장성군청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황룡강을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수변 경관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장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로지르는 황룡강을 명품 생태하천으로 바꿔 한국을 대표하는 힐링, 체험, 관광이라는 요소를 담은 도심형 생태하천.랜드마크로 육성했다.

■황룡강을 명품 생태하천으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다.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은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은 장성군의 최우선 역점 사업이다. 황룡강에 장성을 수호했던 누런 용이 살았다는 오래된 전설을 모티브로 장성군청은 노란색을 콘셉트로 한 사업을 진행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은 지자체 혁신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스타브랜드 상을 비롯해 9개의 상을 받았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또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옐로우시티 장성, 대한민국 지구촌을 유혹하다'라는 주제 발표로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골자는 황룡강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구역을 환경과 특성에 따라 개발해 특색 있는 생태 하천이자 관광명소로 바꾸는 것이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 부분엔 황미르랜드, 개천 합류부인 앞발 부분엔 개천 인도교, 장성대교와 문화대교 구간인 몸통 부분엔 장미터널과 전망대, 취암천 합류부인 뒷발 부분엔 공설운동장을 만들고 전체적인 황룡 형상 구간에는 황미르 둘레길을 조성했다.

황미르랜드는 여의주광장, 락가든, 이야기정원, 생태체험장 등 다양한 스토리와 테마를 갖추고, 개천 인도교는 용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조명으로 명소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황룡강을 대표하는 조형물과 황룡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벽식폭포도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전략계획 수립,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공공.민간 공동개발, 특화된 전략 수립 등의 방식으로 추진된다.

장성군은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마치면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진행 후 관광객 15배 늘어

장성군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천 사업 제안 공모'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국비 10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지역 유일의 수상이다.


장성군은 해당 공모에서 자연재해 대비 치수 기능, 생태계 보존 환경 기능, 방문객을 위한 친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호안 정비, 자연형 여울보 설치, 식생 복원 및 물억새 숲 조성, 수질 정화 습지 및 초화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생태광장 조성 등이다. 이에 더해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도 상을 받음으로써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생태계 보존 계획은 물론 국토를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계획까지 담은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