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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수상작 사진보며 "현장 가보고 싶다"

행사 이모저모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이 열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행사장 앞에는 20개의 수상작 사진이 전시돼 관심이 집중.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서대문구 어디에 있는 곳이냐" "도시어촌도 도시재생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이어가며 '우등생' 면모를 보이기도.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북 안동의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담긴 사진 앞에서는 '원이엄마의 연애편지'가 이야깃거리로 올라. 원이엄마의 편지는 1998년 안동의 한 묘를 이장하던 중 발굴된 조선 중기의 연서. 이우종 총괄심사위원장이 애절한 원이엄마의 사연을 소개하자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었다"고. 대화를 지켜보던 조 위원장도 한번 가봐야겠다고 말하기도.

○…수상작 전경이 담긴 사진 앞에서는 내외귀빈뿐 아니라 일반 참석자들도 발걸음을 멈춰 세워. 특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산 청사포마을 사진이 인기를 끌었는데 참석자들은 "아주 깔끔하게 길을 정비했다" "청사포에서 회 한 접시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 밖에 부산시민공원, 전주 녹색예술거리 나눔 숲 등도 "한 폭의 작품 같다"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사진을 담아간 참석자가 많았다는 후문.

○…행사장은 시작하기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라. 준비된 좌석이 모자라 급히 행사장 뒤에 의자를 놓는가 하면 그래도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는 선 채로 관람하기도. 행사에 앞서 상영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소개 영상도 이목을 집중. 특히 6개월여간의 심사 여정을 담은 슬라이드쇼가 펼쳐지자 참석자의 박수갈채가 쏟아져.

○…수상작 전시장은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이는 '포토 스팟'이 되기도. 행사에는 수상자뿐 아니라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손에 든 이들이 많았는데 일부는 진한 포옹까지 나눠. 축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도 등장. 한 참석자는 "수상자의 반응을 보니 국토디자인과 도시경관 재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커진 것 같다"고 평가.

○…국제행사답게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중국, 모로코, 탄자니아, 아르헨티나, 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7개국에서 선발된 도시개발전문가와 세계은행 직원 등 총 9개국 출신 19명은 도시경관, 수변재생 등에 대한 강연과 수상작 사례 발표에 귀를 기울여. 수상작 사진을 둘러보던 세르비아 출신의 밀리차 스테파노비치는 "세르비아 수도의 도시경관개발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싶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해.

특별취재팀 김병덕 팀장 임광복 김아름 정상희 윤지영 김은희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