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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세주로 떠오른 은행주

실적개선세 지속 전망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은행주들이 2.4분기 큰 폭의 이익개선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 매수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KB금융, 신한지주 등 주요 은행주들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가도 우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B금융은 6.18%, 하나금융지주는 9.36%, 우리은행은 5.11%, 기업은행은 8.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최근 은행주들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종목들의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KB금융의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901억원에 달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자회사 KB손해보험의 실적이 연결손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순이익 규모를 반영해 목표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 했다"며 "2018년부터는 3조원의 경상적 순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목표가를 6만5000원으로 높였다. 2.4분기 연결순이익이 892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23% 웃돌아서다. IBK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올해 이익증가율이 높고, 배당을 확대할 만한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389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시장 예상치를 17.4%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목표가를 6만1000원까지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목표가를 1만7700원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