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파산 고비 넘긴 넥솔론 매각 네번째 도전

8월 16일까지 LOI 접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태양광업체 넥솔론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2015년부터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넥솔론의 매각 작업은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넥솔론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6일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8월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등을 병행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회장의 두 아들인 이우현 OCI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태양광발전 웨이퍼 전문기업이다. 한때 태양광 웨이퍼 분야에서 세계 5위권 순위로 승승장구했으나 업황 침체와 중국 저가 태양광업체들의 난립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넥솔론은 2015년 결국 영업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잇따라 매각에 나섰으나 번번이 유찰됐다.


넥솔론의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전지 소재 '웨이퍼'의 수익성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저가 업체의 공세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밀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급기야 넥솔론은 지난 4월 전액 자본금 자본잠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