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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비스 한곳에 모은 '정부24' 개통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정부서비스 7만여 건 모아 주제별로 안내.제공해 편리
행정서비스 282종도 연계

다음달 이사를 계획 중인 오인태 씨는 주택가격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정부24'에 접속했다. 혼인, 출산, 취학 등 생애주기 서비스에 '이사' 관련 서비스가 한 묶음으로 안내되고 있었다. 공동주택.개별주택 가격열람조회,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 등기부등본 열람, 전기요금 확인 등 이사와 관련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안내받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전입신고도 주민센터 방문 없이 모바일로 가능해 만족도도 높아졌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24' 개통식을 열고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부서비스 7만여 건을 모아 주제별로 안내.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그동안 정부서비스가 각 기관(부처.지자체.공공 기관)별 개별사이트에서 분산 제공된 데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통합.연계 사업을 진행해 왔다.

행안부는 정부서비스 통합.연계를 위해 행안부의 3개 시스템(민원24, 정부대표포털, 알려드림e)을 우선 통합하고 타 기관 주요 서비스 22종(소득확인증명(홈택스), 건강보험자격, 국민연금자격변동 등)을 시범 연계해 정부서비스 통합포털 '정부24'를 구축했다.

'정부24'상표이미지(BI)는 정부 주요포털의 통합적 의미와 정부가 24시간 내내 쉼 없이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부24' 개통에 따라 기관별로 흩어져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와 정책.정보를 하나의 창구에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민원24'에서 제공하던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주요 상황별로 민원과 정부서비스를 함께 안내해 서비스 이용에 대한 국민 편의를 높였다. 특히 건강, 세금, 병역, 연금 등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 42종(연금, 휴면예금, 여권만료일 등)을 안내하고 출산에서 노후까지 생애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간 국민들이 불편해 하던 액티브 엑스(Active-X)를 걷어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민원24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정보활용 동의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민원 24시 가입회원 올해 6월말 현재 1595만명으로 연간 이용자 약 1200만명(회원 850만+비회원 350만)에 이른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행정서비스 282종을 '정부24'에 연계해 2020년부터는 정부의 주요서비스를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