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조만간 美트럼프·日아베와 통화할 것"

일정 조율하는 과정
"휴가 다녀온 이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31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9일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맥 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하는 과정에서 양 정상간 필요하면 바로 대화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일치가 됐다"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측에서도 어제 외교부를 통해 양 정상간 통화를 요청해왔다"면서 "조만간 시간을 잡아 통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인 만큼 통화 시점은 복귀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시간은 조율 중에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휴가를 다녀온 직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방침을 확인했다.

[e-mail]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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