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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 발표 또 '헛발질'…7개 농장 정정

정부,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 발표 또 '헛발질'…7개 농장 정정
16일 오후 서울 청계산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이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정부가 21일 기존에 발표됐던 '살충제 계란' 난각(계란 껍데기)코드를 또다시 7곳이나 정정했다.

계란 껍데기에 새겨진 난각코드는 생산지와 생산자 등의 정보가 담겨있어 사실상 소비자들이 살충제 계란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러나 정부가 앞서 수차례 난각코드를 정정한 가운데 재차 이를 잘못 발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발표한 살충제 계란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장 중 7개 농장의 난각코드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판매업체에서 난각 번호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이를 손으로 적어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당국은 해명했다.

경기 평택시 청북면 '김순도' 농장은 당초 '08KD영양란'으로 발표됐지만 이날 '08KSD영양란'으로 난각코드가 수정됐다.

경기 평택시 월곡동에 위치한 '조성우' 농장은 '08쌍용농장'에서 '08쌍용'으로 바뀌었다.

하나였던 난각코드가 여러개로 늘어난 경우도 생겼다.

경기 여주시 가남읍의 '농업법인조인(주) 가남지점'의 경우 기존 '08가남'외 '0800103KN', '0800104KN' 등이 추가됐다.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정광면' 농장은 '08광면농장'를 '08광명농장'으로 수정한 데 이어 '08광명', '08정광면', '0802402NH'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황금자' 농장은 난각코드가 6곳으로 가장 많이 변경됐다. 기존 '14황금'에서 '황금0906', '황금0908', '황금0912', '황금0914', '황금0916', '황금0921' 등으로 바뀌었다.

충남 논산시 '박명서' 농장은 '11서영친환경'외 '11서영무항생란'이 추가됐고, 경북 의성군 다인면 '전순자' 농장도 '14다인' 외 '14DI'가 추가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