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살충제계란 파동 류영진 식약처장 경질 촉구

자유한국당은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의 수습과정에서 업무 파악 능력 부족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 및 국회 상임위 답변 태도 논란의 중심에 선 류 처장에 대한 해임건의를 거듭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총리가 책임총리답게 식약처장을 해임건의안 1호로 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있었던 류 처장의 발언 내용과 답변 태도를 '신(新)적폐 사례'라고 규정하면 강력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류 식약처장은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파악도, 모니터링도 하지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고 어제 상임위에서는 코미디를 했다"고 말했다.

류 식약처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한 점, 의원 질의에 동문서답을 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어 "혹시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인가 했는데 역시나 그렇게 나타났다"며 "식약처장은 공직자의 기본도 안돼 있고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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