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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계란파동 이어 마약파문까지... 프랜차이즈 업계 울상

갑질논란과 계란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이번에는 마약파문과 노동현안이라는 난제가 덮쳤다.

24일 ‘봉구스 밥버거’ 오세린 대표(32)는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마약혐의와 관련된 사과문을 게제했다. 오 대표는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다”면서 “점주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갑작스런 젊은 날의 성공이 순간의 일탈로 이어졌다”면서 ‘오세린 개인의 일탈’인 만큼 점주들과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 2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스 등 마약류를 상습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아울러 보호관찰처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명령 처분도 함께 내렸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대학을 자퇴한 뒤 10만원으로 노점상을 시작해 30대 초반에 전국 900여개 가맹점을 가진 중견기업의 CEO가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면서도 “하필 어려운 시기에 잇따라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