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말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9명(92.2%)은 연인의 말투에 기분 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의 말투에 기분 상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8%에 그쳤다.
기분 나쁜 말투는 ‘시니컬한 말투’(39.1%)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성의없는 말투’ (24.0%), ‘무시하는 말투’(18.3%), ‘직선적이고 단호한 말투’(7.0%)를 선택했다.
기분이 상한 상황은 주로 ‘카톡하는 중’(44.7%)에 발생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28.6%), ‘함께 간 여행에서’(10.8%), ‘쇼핑 할 때’(6.7%) 일어나기도 했다.
이 때 미혼남녀는 모두 ‘대화하기 싫다’(50.1%)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헤어지고 싶다’(14.9%)는 답변이 두 번째로 많았다. 남성(2.8%)에 비해 5배 넘는 수치다.
내 연인에게 기대하는 말투는 ‘밝고 긍정적인 말투’(61.2%)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친절한 말투’(26.1%), ‘귀여움과 애교가 있는 말투’(6.2%)가 기분 좋은 말투로 조사됐다.
듀오 관계자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언어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첫만남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서로에게 호감을 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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