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휘부·벙커 타격 한국형 타우러스는…2026년 실전배치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하며 레이더를 피해 은밀하게 침투해 지하벙커 폭격이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의 최초 실사격을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공군 제공) 2017.9.13/뉴스1

내년 탐색 개발 시작으로 2026년 한국형전투기 장착 목표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김정은 정권 수뇌부와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지하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첫 시험사격이 성공한 가운데 한국형 타우러스 개발 진척에 관심이 쏠린다.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13일 F-15K 전투기에서 독일에서 수입한 타우러스 1발을 발사, 400여㎞ 떨어진 목표물에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실전배치된 타우러스 실사격과 맞물려 이보다 향상된 성능의 한국형 타우러스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14일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를 올해 초 완료했으며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국방 중기계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2차 사업으로 타우러스 국내개발을 통해 2020년 이후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탐색 및 체계개발에 총 8100억원이 투입된다.

2026년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연구개발 물량은 200여발로 예상된다.

독일제 타우러스 도입시 관련 기술 이전도 포함돼 있어 국내 자체 개발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도 다연장 로켓 천무와 지대지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방사청은 기술수준과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오는 2018년 착수해 2020년 이후 획득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ADD는 내년도부터 사업 추진 업체 선정과 함께 미사일 설계와 관련한 탐색 개발에 착수한다"며 "탐색개발이 완료되면 시제품 제작 과정인 체계 개발, 이후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타우러스는 올해 말까지 170여발 구비를 목표로 현재까지 100여발이 국내로 들어왔다. 군은 2019년까지 추가로 90여발을 더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도입된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로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하며 저고도 침투, 스텔스 기능이 구비돼 북한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오차범위 3m 안팎의 정밀성에 3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어 북한 지하벙커 파괴도 가능하다.

이같은 위력으로 타우러스는 한국형 3축체계(Kill Chain·KMPR·KAMD) 중 선제타격과 대량응징보복, 2축을 담당할 핵심전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