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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데이터 소모량 줄어든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최대 25% 줄이는 기술 개발
‘옥수수’ 인기채널 우선 적용

동영상 데이터 소모량 줄어든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통신요금 부담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8년부터 HEVC 표준화에 참여, 180여건의 표준특허를 등재하면서 데이터 절감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영상 데이터 소모량 줄어든다

스마트폰 동영상족이 급증하면서 동영상을 보기 위한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데이터 소모량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우선 갤럭시노트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순차적으로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데이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부터 옥수수 실시간 인기채널에 우선 적용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8일부터 고효율비디오코덱(HEVC) 기술을 자체 미디어플랫폼 '옥수수'의 실시간 트래픽 상위 12개 채널에 우선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뉴스와 드라마.예능 채널이 여기에 속한다.

HEVC는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코덱인 AVC 대비 압축효율이 2배가량 우수하다. 즉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라도 절반의 데이터만 소모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에서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실시간 채널에 HEVC를 적용,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을 동시에 누리도록 했다. 다만 표준해상도(SD) 등 화질의 수준이 낮을 경우 기존 데이터 전송률은 유지하면서 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HEVC가 적용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HEVC 기술 자체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이 플랫폼에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우선 옥수수의 주요 채널에 먼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절감, 화질 개선기술로 OTT 마니아 공략

기존에도 소프트웨어(SW) 기반 HEVC 서비스가 일부 제공됐지만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에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칩이 탑재되면서 HEVC 기반 콘텐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5(광대역 LTE-A).S7.S8, LG전자 G4.V10 등 총 27종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약 70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옥수수 애플리케이션(앱)만 업그레이드하면 HEVC 기반 실시간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8과 V30 등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 단말에서도 HEVC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때 옥수수는 타사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15일에는 옥수수 PC버전(웹)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옥수수에 HEVC를 적용하면서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도 HEVC 등 데이터 절감 기술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통신요금 부담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HEVC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